정치뉴스9

[뉴스 9] 안철수의 당원투표 승부수 통할까

등록 2017.12.20 21:27

수정 2017.12.20 21:32

[앵커]
앞서 보도해 드린 것처럼 그럼 국민의 당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정치부 최현묵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대표는 당원 투표를 하겠다, 반대파는 막겠다 이런 상황인데 투표가 이뤄질 수는 있습니까? 

[기자]
통합반대파는 통합을 위한 당원투표는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강력 저지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안 대표 측은 내일 오후 2시 당무위원회를 열어 통합 찬반을 묻는 전당원 투표를 의결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당무위 구성으로 본다면 투표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당원투표가 이뤄지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기자]
안 대표가 던진 통합 승부수가 통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27일부터 예정된 당원투표는 지난번 안 대표 선출때와 같은 방식으로 23만명 당원을 상대로 실시됩니다. 당시 안 대표가 과반인 51%를 얻었죠. 이번에도 찬성이 많을 거란 전망이 통합반대파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당원투표를 통과하면 통합은 일사천리로 진행되나요.

[기자]
안 대표는 신속하게 통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안철수
"통합 찬성 확인되면 단호하고 신속하게 통합 절차 진행"

하지만 당원투표 자체가 곧 통합 추진 결정은 아닙니다. 당원투표는 당내 반대를 돌파하기 위한 정치적 행위고요. 실제 통합을 하려면 당헌당규에 따라 최고위원회, 당무위원회를 거쳐 전당대회에서 추인받아야 합니다.

[앵커]
통합에 반대해온 호남파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기자]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유성엽 의원 등 반대파 10여명은 당을 사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동영
"(탈당 고려?) 아니죠. 결론은 당을 지키자"

[앵커]
이들이 탈당해서 민주당으로 갈 가능성은 없습니까.

[기자]
쉽지는 않습니다. 탈당을 해도 별도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고요. 당장 민주당으로 가기도 힘들다는 겁니다. 그래서 안 대표를 압박하면서 당내 투쟁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박지원
"저는 통합을 반대하지 안철수 대표를 반대하지 얺습니다. 이제라도 다수의 의원들이 당원들이 바라는 통합을 취소하고"

[앵커]
바른정당 내에서도 통합 반대파가 있죠.

[기자]
네 햇볕정책 등 이념적 차이를 들어 반대하는 인사들이 있습니다. 통합이 추진되면 남경필 경기지사와 의원 두세명이 탈당해 한국당으로 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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