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10년간 1600조 줄인다'…美 최대규모 '감세'

등록 2017.12.20 21:39

수정 2017.12.20 21:43

[앵커]
앞으로 10년동안 우리 돈으로 천 600조원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세금을 줄여주는 미국 최대 규모의 감세 법안이 사실상 통과됐습니다. 백악관은 모든 미국인이 혜택을 볼 거라고 반겼지만 승자는 트럼프 자신이라고 꼬집는 언론이 적지 않습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하원에서도

폴 라이언 / 美 하원의장
"마침내 국민의 돈이 됐습니다. (거짓말! 거짓말!)"

상원에서도

"법안을 폐기하라! 폐기하라!"

반대파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 개편안이 사실상 통과됐습니다. 35%였던 법인세율을 21%로 낮추는 건데, 레이건 행정부 이후 31년 만 입니다.

앞으로 10년 동안 1조 5천억 달러 우리돈 1천 600조 원 규모의 감세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일자리 34만 개가 증가하고 GDP가 1.7%가량 오를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새라 샌더스 / 美 백악관 대변인
"중산층들이 힘들게 번 돈을 돌려받을 수 있게 하는 정책입니다."

특히 파격적인 법인세 인하는 중국 등에 흩어져있는 미국 기업들을 돌아오게 만들 수 있어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가 또 한번 통한 것으로 평가 받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현지 언론들은 "사실상 승자는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라며 부유층과 대기업에만 혜택이 돌아갈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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