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7

이틀새 100조원 증발…가상화폐 시장에 무슨 일이

등록 2017.12.23 19:31

수정 2017.12.23 19:41

[앵커]
가상화폐시장 움직임이 도통 감을 잡을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국내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에선 단 이틀 사이 시가총액 100조원 가까이 사라졌습니다. 미국 시카고 선물거래소도 가격 급락세에 한때 거래중단 조치가 내려지는 등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널뛰는 비트코인 시세판 앞에 멈춰선 투자자가 쉬이 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잘못 투자한 건 아닌가, 이제 비트코인 시대는 끝난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세는 어제부터 본격화됐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하나에 2천만원 이상이던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한나절 사이 400만원 이상 폭락했다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미국 비트코인 가격도 이번주 들어서만 무려 25% 가까이 빠진 1만1천 달러선까지 밀려났다가 소폭 반등했습니다. 주간 낙폭으론 2013년 4월 이후 가장 큰 손실을 기록한 겁니다.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도 대부분 크게 하락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차익을 챙기려는 움직임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전문가 사이에선 버블붕괴 우려도 높아집니다.

제임스 휴스 / 증권 분석가
"버블 붕괴의 위험이 큰 문제인데, 우리는 대책이 없는 상태입니다. 어느 때든 발생할 수 있음에도 현재 뚜렷한 원인도 없습니다."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1월 인도분 비트코인 선물가격도 10%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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