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이대목동병원 주사제도 오염 확인 …의료과실 의혹 커져

등록 2017.12.26 21:16

수정 2017.12.26 21:36

[앵커]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에게서 검출된 균이 아기들에게 투약한 주사제에서도 나왔습니다. 주사제의 감염 경로를 더 조사해야겠지만, 병원의 의료 과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진신생아 4명 가운데 최소 3명이 시트로박터균 감염 상태였습니다. 아기들은 전날 모두 똑같은 영양제 주사를 맞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이 주사제를 확인해보니, 아이들 혈액에서 나온 시트로박터균과 완전히 일치했습니다.

오염된 주사제를 통해 아이들 몸속으로 균이 들어갔단 겁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주사제와 관련된 감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사망과 직접적 관련이 있느냐 이건 국과수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이대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신생아 5명에게서는 추가로 로타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로타 감염 신생아는 12명 가운데 9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대병원의 감염 관리 허점이 또 다시 드러나면서, [hd] 보건복지부는 이대 목동병원을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하는 상급종합병원 지정에서 보류했습니다.

지정 취소 여부는 수사 결과를 보고 판단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이번주 중으로 간호사와 전공의등 6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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