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민주평통, 전 세계 北 대사관에 꽃다발 전달 추진

등록 2017.12.27 21:04

수정 2017.12.27 21:14

[앵커]
이번에는 뉴스9 단독 보도입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전 세계 북한 대사관에 꽃다발을 보내도 될지, 통일부에 물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서라는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댔다는데, 이 사실이 알려지고 논란이 일자 닷새 만에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지난 22일 통일부에 보낸 공문입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세계 각국의 북한대사관에 참여 독려 메시지와 꽃다발을 보내도 될지 묻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민주평통은 공문을 보낸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자 5일 만에 철회했습니다.

통일부 관계자
"공문은 받았는데 (민주평통에서 오늘) 연락이 와서 '그 자체를 문서를 철회를 하겠다' 해서…."

민주평통은 애초 북한 대사관에 '꽃다발 전달'을 추진한 것은 해외자문위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평통 관계자
"해외 자문이 3600명 정도 있는데 그분 중에 몇 분이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여 홍보를 하고 싶다고 해서…."

야당은 민주평통을 비판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시점에 민주평통이 북한에 꽃을 보내고 있다니 어느 나라 민주평통인 것입니까?"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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