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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인사,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에…야 '무자격 낙하산' 비판

등록 2017.12.27 21:09

수정 2017.12.27 21:15

[앵커]
이런 가운데 '미키 루크'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이상호 노사모 전 부산대표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신임 감사로 선출됐습니다. 이 자리는 연봉만 2억5천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은 건설 분야에 전혀 전문성이 없는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강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문재인 대선 캠프 현장 조직담당자였던 이상호씨를 신임 감사에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이씨는 22일 열린 대의원 회의에서 특별한 이견 없이 선출됐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선 다른 얘기가 나옵니다.

전문건설공제조합 대의원 A씨
"시퍼런 칼자루가 현정권인데 누가, 대의원들이 들고 일어나겠습니까. 박수치고 끝났어요. 세무조사 나오고 그러면 나중에 입찰할 때 제약받고…."

이씨는 2002년 대선 때 노사모 부산 대표를 맡았고, 17대 대선 땐 정동영 후보 캠프에서 일했습니다. 야당은 전문성도, 경험도 없는 낙하산 인사에 수억 연봉 자리를 줬다고 비판합니다.

윤재옥 / 자유한국당 의원
"노사모 대표를 건설공제 감사로 임명한 것을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나. 이것은 전형적인 낙하산 인사, 캠코더 인사이다."

이행자 / 국민의당 대변인
"국가 공공기관의 자리가 문대통령이 정치적 빚을 갚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될 것임을 밝혀둔다."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는 연봉이 2억 5천만 원 이상이고, 판공비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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