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50미터 크레인이 버스 위로 쿵…승객 1명 사망

등록 2017.12.28 21:14

수정 2017.12.28 21:22

[앵커]
또 크레인 사고가 났습니다. 이번엔 시민들을 덮쳤습니다. 크레인이 시내 버스 위로 무너지면서 1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레인이 굴착기를 끌어올립니다. 갑자기 굴착기가 뚝 떨어지고, 크레인은 뒤로 넘어갑니다. 크레인은 정류장에 서있던 시내버스 위로 떨어져버렸습니다.

김현석 / 목격자
"일 하다가 '쾅' 소리를 듣고 봤더니 버스를 때렸더라고요. 크레인이"

50미터 길이 크레인이 엿가락처럼 휘었고, 버스 천장은 움푹 패였습니다. 오늘 오전 9시 반 서울 강서구 건물 철거 현장에서 벌어진 날벼락 같은 사고입니다.

크레인이 덮친 버스입니다. 사고 당시 이 버스에는 버스기사와 승객 1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승객 53살 서 모 씨가 숨졌고, 15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쓰러진 크레인은 70톤 짜리로, 5톤 짜리 굴착기를 드는 데 무리는 없습니다. 약해진 지반에 크레인이 중심을 잃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인근 철거업자
"하중보다는 지반이 약하다고 봐야죠."

40대인 크레인 기사는 사고 경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크레인 차주
"베테랑이죠. 저보다 큰 차도 탔고, 100t(짜리)도 탔고."

경찰은 국과수와 함께 현장감식을 벌이는 한편, 크레인 기사를 불러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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