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문무일 "검찰 과거사 조사, 뼈아플 것"

등록 2018.01.01 21:36

[앵커]
문무일 검찰총장이 신년사에서, 검찰의 과거 수사를 조사하는 과거사위 활동에 대해 "불편하고 뼈아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안팎의 동요를 의식한 문 총장은, 과거사위 조사를 동시 다발적이고 신속하게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채현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무일 검찰총장이 신년사에서 검찰의 지나간 잘못을 조사하는 과거사위 활동을 언급했습니다.

문 총장은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지 진솔하게 되돌아보고,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의 시각에서 개선하자"고 말했습니다. 다만, "우리에겐 불편하고 뼈아플 수 있다"는 걱정도 내비쳤습니다.

이와 관련 문 총장은 과거사위가 선정할 사건들에 대해 동시다발적이고 신속한 조사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에 설치될 조사단에 사건 수와 같은 조사팀을 꾸려 동시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조사단 규모는 선정되는 사건 수에 따라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방침은 특정 사건에 여론이 집중되면서 '피의사실'이 낱낱이 공표되고, 관련자가 목숨을 끊는 상황은 없어야 한다는 총장의 의지가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문 총장은 최근 49재를 맞은 고 변창훈 검사를 직접 찾아 추모하기도 했습니다.

수사권조정과 공수처설치와 관련해선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동반자인 경찰과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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