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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쪽방촌 밀집지역 화재…1명 사망

등록 2018.01.05 21:18

수정 2018.01.05 21:22

[앵커]
서울 종로에서도 불이 났는데 쪽방촌 밀집 지역이었습니다. 다행히, 30분만에 진화돼 대형 화재로 번지는건 막았지만 한 명이 숨졌습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에 늘어선 소방관들이 쉴 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오늘 오후 3시 50분쯤, 서울 종로 쪽방촌 밀집 지역 2층 건물에서 불이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3대, 소방인력 130여명을 투입해 30분만에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이곳엔 이렇게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골목에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주변 상가와 숙박업소 등으로 옮겨붙었다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뻔 했습니다.

김종복 / 종로구 주민
"라면 끓여먹다가 불 난 모양이에요. 이게 가스실일 거든요. 여기까지 안 붙었으니 다행이지"

건물에 있던 8명 가운데 7명은 대피했지만, 60대로 추정되는 남성 1명은 미처 대피하지 못했습니다. 이 남성은 심폐소생술을 받은 뒤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건물주는 이재민 7명을 자신 소유의 다른 건물에 모두 옮겨 살도록 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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