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포승줄 묶인 최경환…폐족된 친박

등록 2018.01.05 21:24

수정 2018.01.05 21:33

[앵커]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 수감된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수갑을 차고 오늘 검찰에 조사를 받으로 나왔습니다. 뇌물 혐의로 역시 구속된 이우현 의원에 원유철, 김재원 의원까지 검찰 조사를 받고 있어 친박계의 몰락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정수양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의 대신 검은색 양복을 입은 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포승줄에 묶인 채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최 의원은 국정원 특활비를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후 첫 소환조사에 출석했습니다. 같

은 당 이우현 의원도 소환됐습니다. 원유철 의원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원유철
"(혐의 인정하십니까?) ..."

김재원 의원도 정무수석 시절 특수활동비로 여론조사 비용을 낸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표가 서청원 의원을 비롯한 친박 당협위원장을 대거 교체할 때도 변변히 저항도 못했습니다.

김태흠
"우리 당은 죽었습니다. 이건 완전히 홍준표 사당화하려고 하는 그런 의도를 드러냈기 때문에"

황교안, 이완구 전 총리가 지방선거를 계기로 새로운 구심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이완구
"당시 수사 본부장 책임자가 누굽니까. 문무일 검찰 총장이에요. 수사 검사들에게 보고를 받았는가 조작 폐기한 것에 대해서 받았다면 어떻게 조치했는가."

하지만 자유한국당 공천권이 홍준표 대표의 손에 있어 부활의 계기를 만들기는 쉽지 않습니다. 친박이라는 말 자체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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