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평창에 집중…가능하면 이산가족도"

등록 2018.01.08 21:00

수정 2018.01.08 22:45

[앵커]
그럼 내일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릴 판문점 평화의집 안으로 들어가 보시겠습니다. 회담에는 남북 양측에서 5명씩 10명이 참가합니다. 먼저 남측을 보겠습니다. 수석 대표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그 양옆으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노태강 문체부 2차관이 자리를 잡을 예정입니다. 북측 수석대표로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리선권 위원장이 나오고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등이 회담에 나올 걸로 보입니다. 일단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에 대화가 집중되겠지만, 얘기가 잘 풀리면 이산가족 문제나 군사적 긴장 완화 얘기까지도 꺼내 보겠다는게 우리측의 생각입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고위급 회담의 1차 관심사는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입니다. 정부는 의제를 넓힐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남북관계 개선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산가족 문제라든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는 문제 등을 포함해서 함께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회담 개최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정부가 북한에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독일 쾨르버재단 연설 작년 7월 6일)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적대행위를 중지한다면 남북 간의 긴장을 완화하는…."

회담 정례화도 정부의 관심사입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이번 회담으로 끝나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하겠습니다."

북측 수석대표가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꼽히는 김영철의 오른팔인 리선권입니다. 정부는 천안함 언급은 조심스러워합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혹시 천안함 폭침이나 그에 대한 사과문제가 언급될 가능성은 혹시 있습니까?) 회담 상황이나 의제에 대해서 여기서 말씀드리는 건…."

회담 고위 관계자는 "북한이 다양한 요구를 하겠지만 안될 일은 안될 일"이라며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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