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文대통령 신년사 "온당치 못한 망언" 맹비난

등록 2018.01.14 19:09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남북대화 성사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컸다"고 말한 것을 두고 북한이 "온당치 못한 망언"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대화 국면을 다시 경색시킬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선권 / 北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시하면서…."

남북대화에 응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으로 호칭했던 북한이 돌연 '남조선 당국자'로 호칭을 바꿨습니다.

조선중앙TV
"얼마전 신년기자회견에서 남조선당국자가 한 소리가"

북한 조선중앙TV는 "남조선당국은 착각하지 말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을 조목조목 비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10일, 신년기자회견)
"남북 대화 성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중앙TV
"가을뻐꾸기같은 수작을 늘어놓았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 (지난 10일, 신년기자회견)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앞으로 우리가 더 해 나가야 될"

조선중앙TV
"얼빠진 궤변도 서슴없이 내뱉았다."

문재인 대통령 (지난 10일, 신년기자회견)
"정상회담을 하려면 정상회담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되고 또 어느 정도의 성과가 담보돼야"

조선중앙TV
"그야말로 가시돋힌 음흉한 악설일색이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북한은 또 문 대통령을 상전, 즉 미국의 눈치를 봐야하는 가련한 처지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평창 대표단 태운 열차·버스도 아직 평양에 있다"며 "점잖지 못한 처사가 어떤 불미스러운 결과를 가져올지 심사숙고하라"고 경고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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