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관현악단 대신 모란봉악단 전면에? 정치색 논란 전망

등록 2018.01.14 19:11

[앵커]
내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북한 예술단 방문에 관한 남북 실무회담이 열립니다. 북측은 남북 관현악단 공동 연주에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모란봉악단의 평창 공연이 성사될지가 관심입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란봉 악단 공연 (2012년 11월 조선중앙TV)
"백전백승 조선 노동당 만세 만만세"

북한판 걸그룹으로 불리는 모란봉 악단의 평창 올림픽 공연 여부는 내일 열리는 남북 실무접촉의 핵심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북측은 예술단 방문 협의를 하루 앞두고 갑자기 대표단 교체를 통보했습니다.

관현악단 지휘자 윤범주를 예술단 무대감독 안정호로 바꿨습니다. 관현악단 공연보다 모란봉 악단 공연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현송월이 이끄는 모란봉 악단은 북경 공연 직전 미사일 발사 장면을 사용하려다 중국 반발로 공연이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때도 정치색 짙은 공연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송월 / (2015년 12월 방중 당시)
"(서울에서 왔습니다) 아주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중국에 오셨습니까"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한때 가수로 활동했던 은하수 관현악단과

리설주 (2011년)
"발자국 발자국 발자국 승리한 어머니 조국이 영원히 기억해준다네"

원조 걸그룹으로 통하는 왕재산 예술단을 북한측이 내세울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영환 /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애써 만들어 놓은 평창 올림픽을 평양주도로 끌고 가는 평양 올림픽으로 하겠다는 의도가 다분.."

정치색 짙은 북측 예술단의 공연 내용이 내일 회담의 공방거리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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