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여야,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 해석 제각각

등록 2018.01.15 21:16

수정 2018.01.15 21:58

[앵커]
여야 공방도 뜨겁습니다. 그런데, 양측 모두 영화 1987의 모티브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찬반 주장의 근거로 들었는데, 동상이몽 제각각 해석했습니다.

최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미 사망했습니다."
"살리세요"

영화 1987의 도입부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이 일어난 경찰의 남영동 대공분실이 배경입니다.

민주당은 박종철 사건을 되풀이하지 말자며 경찰권 강화를 주장했고, 한국당은 남영동 대공분실을 만들자는 얘기라며 경찰권 강화를 반대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최근 영화 1987 열기 뜨거운데 우리 잊지 말아야할 것은 민주주의 인권 정의 향해 뿌려진 수많은 이들의 희생입니다."

김용태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경찰에 대공수사권 국정원으로부터 이관 문제도...1987년 남영동 대공분실 만들자는 이야기 말고는 아무것도 안 됩니다."

청와대는 야당은 물론 여당과도 사전논의 없이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지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무소불위 권력 행사하던 국가 권력기관을 바로세워 국민 위한 기관으로 탈바꿈 시키겠단 것입니다."

야당은 "국회무시 일방통행"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의 심복이 권력기관 구조개편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것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고.."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누가 봐도 청이 사법개혁을 주도하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국회 입법 과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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