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뉴스9

여객기 착륙하다 바다에 처박힐 뻔…"엔진이 갑자기 가속"

등록 2018.01.15 21:40

수정 2018.01.15 21:47

[앵커]
터키에서 아찔한 비행 사고가 났습니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바다에 빠질 뻔했는데요, 승객들은 공포에 떨며 울부짖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잉 737 비행기가 절벽에 고꾸라져 있습니다. 25m 바로 앞에는 흑해의 파도가 넘실대는 상황. 터키의 한 항공사 비행기가 현지시각 13일 공항에 착륙한 직후 활주로를 이탈한 아찔한 모습입니다.

당시 기내는 아비규환 그 자체였습니다. 순식간에 공포에 휩싸인 승객과 아이들이 비명을 지르고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다행히 승객 162명과 승무원 6명은 모두 구조됐으며, 승객 일부가 다쳐 입원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조종사는 "착륙 직후 오른쪽 엔진이 가속하면서 비행기 몸체가 왼쪽으로 튕겨나갔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 당시 이 지역에는 안개가 자욱했으며 내린 비로 활주로가 결빙된 상태였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트라브존 공항은 다음날 아침까지 폐쇄됐고 일부 여객기의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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