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최윤정의 맥] 삼지연관현악단은?

등록 2018.01.16 17:36

수정 2018.01.16 17:39

북한이 보낼 '삼지연 관현악단'은 140명, 북한예술단의 남한 공연은 2002년 이후 15년 만인데요. 북한이 보도에서 이름을 뺀 것을 보면, 평창 때문에 급히 만든 연합 예술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역대 최대 인력이 판문점을 넘어오고, 서울에서 강릉까지 KTX를 타는 첫 번째 북한 주민이라는 점, 강릉 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뒤 다시 서울로, 최장거리 이동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서울에선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장충체육관 등이 공연 장소로 거론됩니다.

기존 삼지연 악단은 2009년에 창단해 50여 명 규모입니다. 관현악, 기악, 타악 파트가 있고 대부분 평양음악대학 출신인데 주된 임무는 역시 체제 선전곡을 부르고 연주하는 겁니다.

실무협상에 나온 현송월이 교향악단 단장으로 소개됐기 때문에, 삼지연 관현악단을 이끌고 판문점을 넘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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