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 "북한 방문하려면 유언장 쓰고 미리 장례식 협의하라"

등록 2018.01.16 21:39

수정 2018.01.16 21:43

[앵커]
남북대화가 잇따라 열리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미 국무부는 방북하려는 미국인은 유서를 써 놓고, 장례식도 미리 협의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방문했다 의식 불명상태로 돌아와 결국 숨진 22살의 오토 웜비어

프레드 웜비어 / 오토 웜비어 부친
"북한은 테러리스트입니다. 의도적으로 내 아들을 다치게 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북한을 여행 금지국으로 지정한 미국. 새해 초 강력한 지침을 내놨습니다. 방북하려는 미국인은 먼저 유서부터 써 놓으라고 경고합니다. 장례절차도 미리 협의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사시를 대비해 보험금 수령인을 지정하고 자녀와 재산, 그리고 애완동물까지 누가 관리할 지, 계획도 논의하라고 했습니다.

여행 금지국 북한을 인도적 목적이나 취재를 위해 허가를 받고 방문 할 수는 있지만, 생명을 담보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밴쿠버 북핵 외무장관 회담에서 대북 해상 차단 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입다.

브라이언 훅 / 美 국무부 정책기획관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외교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특히 이 회담에 참석하는 매티스 국방장관은 대북 군사 옵션도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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