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뉴스9

수도권도 '강진' 공포…아파트·저층 빌라 안전에 '이상'

등록 2018.01.17 21:44

수정 2018.01.17 21:48

[앵커]
지난 연말 포항에 발생한 강진으로 주민들이 겪은 불편과 고통은 컸습니다. 당시 서울 등 수도권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었지요. 만일 서울과 경기 지역에 포항 때와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안심해도 될까요?

김남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활성 단층 2개가 서울 중심부를 관통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활성단층은 지진 발생 확률이 90%가 넘는 지층입나다.

최성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서울 부근에 있는 단층이 추가령단층이 있고 왕숙천단층이 있습니다 연대가 굉장히 젊게 나온 4기층이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 규모 7 강진이 발생할 경우 약 276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건물 60%가 붕괴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지질자원연구원도 수도권에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는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국민 충격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해당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관계자
"생각해보세요. 2000만 사는데 지진이 난다고 안전하지 않다고 해버리면 그것도 충분하고 완벽한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쉽게 쉽게 (얘기할 사항이 아니다)"

세븐 제작진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일대 1988년 이전에 지은 아파트와 5층 이하 빌라는 내진설계가 거의 안돼 지진 발생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그런데도 낡은 아파트와 저층 빌라에 대한 내진 보강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잠시 후 탐사보도'세븐'에서는 전국의 빌라와 아파트 안전 점검 내용이 자세하게 공개됩니다.

TV조선 김남성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