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유갑 모양의 화장품 용기에서, 아이스바처럼 생긴 수세미.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식품과 의류, 생활용품 등의 콜라보 마케팅이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장품 진열대에 생뚱맞게 우유팩이 놓여 있습니다. 알고보니 우유 성분을 강조한 화장품 용기로, 예상외의 호응에 제조사측은 지난달 16가지로 제품군을 대폭 늘렸습니다.
이상아 / 경기도 화성시
"처음에 우유가 화장품 가게 안에 있어서 놀라긴 했는데 되게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삼각의 정사면체 우유갑에서 착안한 미니 가방, 새우과자 포장 밑그림을 그대로 넣은 잠옷, 컵라면 뚜껑을 엎은듯한 모자 등 식품업계의 베스트셀러가 새롭게 탄생한 겁니다.
이렇게 막대 아이스크림 모양을 본 딴 수세미에, 친숙한 우유갑의 색감을 입힌 운동화와 의류도 선보였습니다. 서로 다른 산업간 협업 배경에는,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는 마케팅 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아예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화제가 될 만한 디자인이나 빅데이터 분석으로 입맛까지 골라 신제품을 내놓는 곳도 생겨났습니다.
박동조 / 제과업체 AI팀장
"수천만 건의 소비자들이 말씀하시는 온라인데이터, SNS나 인터넷에 올리는 글들을 인공지능시스템을 통해서 분석을 해서"
브랜드 충성도와 신제품을 결합한 협업 마케팅으로 유통업계가 불황타개에 나서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