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방학 맞아 서울 놀러온 세 모녀 참변…방화범 구속

등록 2018.01.21 19:28

수정 2018.01.21 19:33

[앵커]
어제 종로여관 방화 참사로 숨진 3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엄마와 딸 둘인데, 방학을 맞아 시골에서 서울 구경에 나선지 하루 만에, 안타깝게도 참변을 당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부상자가 숨을 거두면서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종로 여관 화재 참사 현장엔 무거운 침묵만 맴돕니다. 105호에서 함께 발견된 사망자 3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만 하루가 걸렸습니다. 훼손이 워낙 심했기 때문입니다. 

"신원이 확인 되지 않았던 여성 사망자 3명 모두 모녀 사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50대로 추정됐던 여성은 34살 박모씨로 확인됐습니다. 전남 장흥에 사는 박씨는 방학을 맞은 14살, 11살 두 딸과 함께 여행에 나섰습니다.

지난 금요일 서울에 도착했고, 저렴한 숙소를 알아보다가 이 여관에 묵게 됐습니다. 두평 짜리 좁은 방이었지만, 세 모녀는 다음날 서울구경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술 취한 남성이 홧김에 저지른 방화는 세 모녀의 단꿈을 송두리째 앗아갔습니다. 화재 여관 숙박비는 하루 만 오천원, 세 모녀를 제외한 다른 사망자들은 대부분 월 45만원에 장기투숙을 하는 저소득 근로자들로 전해집니다.

오늘 오후 1시반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부상자 1명이 숨을 거두면서,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습니다. 법원은 방화 피의자 유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유모씨 / 방화 피의자
(사람이 죽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해보셨나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사망자 부검이 끝나는 대로 유족들에게 시신을 인계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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