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북한 건군절 2월 8일로 변경…평창 전날 열병식?

등록 2018.01.23 21:02

수정 2018.01.23 21:12

[앵커]
지금부터는 평창 올림픽과 북한입니다. 북한이 인민군 창건 기념일, 즉 건군절을 평창 올림픽 개막 하루 전인 다음 달 8일로 갑자기 바꿨습니다. 원래는 4월 25일 이었지요? 그러고는 대규모 열병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날 밤 금강산에서는 평창 올림픽 전야제가 열리는데 손님들 초대해 놓고 무력 시위하겠다는 뜻으로 밖에는 달리 해석하기가 어렵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촬영한 평양 미림비행장 위성 사진입니다. 연병장 위쪽으로 기계화 장비들과 열병종대, 이동식 발사대 위장시설도 보입니다. 열병식 예행 연습입니다.

"병력 1만 3천여명과 장비 300여대가 열병식 예행연습에 동원됐고, 수호이-25 전투기와 AN-2 저속 침투기로 에어쇼를 준비 중"이라고고 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북한은 인민군 창건일을 2월 8일로 바꿨습니다.

조선중앙TV
"주체37, 1948년 2월 8일을 조선인민군창건일로 할 것이다."

김일성이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4월 25일을 군 창건일로 기념하다 1948년 정규군 창설일로 바꿨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정일 시대와 차별화하려는 의도가 있고요. 평창올림픽 이후 도발보다 그 이전이 더 유리하다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열병식 준비에 탄도미사일은 아직 포착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열병식 당일 깜짝 등장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평창올림픽 하루 전날 대규모 무력시위로 북한은 '핵과 남북대화는 별개'라는 주장을 홍보하는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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