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북한, 인공기 화형식에 "남한 당국 사죄하라"

등록 2018.01.23 21:04

수정 2018.01.23 21:13

[앵커]
어제 현송월의 서울 방문때 보수단체 회원들이 김정은의 사진을 태우고 항의 시위를 벌인 적이 있는데, 북한이 이걸 문제 삼아 우리 당국의 공식 사죄를 요구했습니다. 사죄하지 않으면 올림픽 참가를 다시 생각해 보겠다는 말도 나와서 통일부가 난처해하고 있습니다.

윤우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공기 위에 올려진 북한 김정은의 사진이 불태워집니다.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평창올림픽이 평양올림픽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일부 시민단체가 벌인 사위입니다.

북한은 현재 고위급 남북대화의 책임부서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명의로 "서울 한복판 백주에 벌어진 특대형 도발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정부에는 "민족 앞에 사죄"하고 "범죄에 가담한 자들을 엄벌에 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조선중앙TV
"남조선당국은 이번 정치적도발에 대해 온 민족앞에 사죄하여야 하며..."

노동신문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망동짓'이라며 비난전에 가세했습니다.

조선중앙TV
"차마 눈뜨고 볼수 없는 망동짓까지 서슴없이 저질러 만인의 치솟는 분노와 증오를 자아내고"

북한의 사죄 요구를 받은 통일부는 "상호존중 정신에 입각해 남북관계 개선 노력을 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만 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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