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MB형 이상득·MB조카 이동형 '내일 동시 소환'

등록 2018.01.23 21:20

수정 2018.01.23 21:27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인척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돈 1억원 수수 혐의를 받는 친형 이상득 전 의원과 다스 부사장으로 있는 조카 이동형씨를 내일 동시에 소환조사합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에게 내일 오전 10시 검찰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이 전 의원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지 이틀만입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2011년 국정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침입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원세훈 전 원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20년간 보좌한 여성 비서관을 포함해, 과거 비서진 3명도 소환해, 당시 의원실 운영 경비 등을 조사했습니다.

국정원 돈 외에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이 이 전 의원측에 유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국정원 특활비 외에 다른 수사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전 의원 측은 "검찰에 소환을 연기해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소환에 불응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다스 특별수사팀은 내일 같은 시각 이 전 대통령의 조카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을 소환 조사합니다. 검찰은 이 부사장을 상대로 다스 자금이 협력업체인 IM으로 흘러간 경위를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 부사장은 IM의 대표이사를 지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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