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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화재 참사 책임' 소방관에 세신사까지 입건…과잉수사 논란

등록 2018.01.24 08:51

수정 2020.10.06 02:30

[앵커]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가 일어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경찰이 화재 참사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며 소방관에 이어 스포츠센터 세신사와 카운터 직원까지 입건했습니다. 일부에선 경찰의 과잉 수사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벽이 그을음으로 시커멓습니다. 화재 당시 처참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경찰은 29명이 숨진 화재 참사의 책임자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소방점검 보고서를 허위 기재한 소방관 2명을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10월과 지난해 1월 화재 건물을 점검하면서,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문제를 알고도 정상이라고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화재 당시 먼저 탈출한 세신사와 카운터 직원까지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경찰 수사가 지나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김성일 / 충북 제천시 왕암동
"내 목숨을 담보한다는 것은 조금, 그것을 안했다고 해서 형사처벌까지 가는 것은 조금 지나치지 않을까 생각이…"

청와대 청원게시판은 소방관 처벌을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규탁 / 충북 단양군 매포읍
"(화재 당시)늦었지만 어찌할 수 없었던거죠. (소방관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세요?) 그렇죠. 소방관들은 최선을 다했죠."

경찰은 조만간 제천소방서장 등 현장 지휘관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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