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북한 눈치 보는 정부…"대화 진전되면 돈 낼수 있어"

등록 2018.01.24 21:14

수정 2018.01.24 21:33

[앵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모처럼 마련한 대화 분위기가 깨지지나 않을까 북한의 눈치를 보는 분위기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공기를 불태운 데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북한과 대화가 진전되면 우리가 돈을 많이 낼 수 있다는 외교부 당국자의 발언도 있었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 일본은 재작년에 열린 F-35A 인도식에 방위성 차관과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했습니다.

켄지 와카미야 / 일본 방위성 차관 (재작년 9월)
"F-35A 전투기의 첫 번째 인도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이 행사를 주최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3월에는 우리 공군도 6대를 넘겨받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보낼 계획이었지만 취소했습니다.

인공기 화형식 (어제)
"대한민국 만세, 대한민국 만세."

북한은 인공기와 김정은 사진 화형식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데 이어 정부는 시위대의 자제를 요구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북한도 올림픽 참가국이므로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부는 평창올림픽에 때맞춰 한미연합훈련을 연기했지만, 북한은 군 창건일을 바꿔가며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주체37(1948)년 2월 8일을 조선인민군창건일로 할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건군절 날짜는 이미 3년 전에 바꿨다"며 "평창올림픽 개막 날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과의 대화가 진전이 있으면 경제력이 되는 한국 정부가 돈을 많이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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