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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이 아내 살해…"재산 문제로 다퉜다"

등록 2018.01.24 21:36

수정 2018.01.24 21:41

[앵커]
지난 월요일, 현직 경찰관이 아내와 차를 타고 가다 저수지에 빠진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내 혼자 숨진 채 발견됐는데 알고 보니 남편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산 문제가 원인이었습니다.

정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북 영천에 위치한 한 농업용 저수지입니다. 인적이 드문 저수지 주위로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습니다.

지난 22일 저녁 6시 반쯤 승용차 한 대가 저수지에 빠졌습니다.

소방관계자
"현장에 가서 차를 끄집어냈을 때 물이 차에 거의 다 잠기고 뒤꽁무니만 떠 있는 상태..."

현직 경찰관 53살 정모씨는 차에서 탈출했지만, 아내 55살 김모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씨는 곧장 집으로 가 아들에게 119 신고를 부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운전 미숙으로 저수지에 추락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과수는 1차 부검 결과 김씨 사인이 익사가 아닌 질식사로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국과수 경부압박 질식사 소견이 나왔거든요 어제. 나오자마자 바로 긴급체포하러 갔거든요."

경찰은 어제 저녁 5시쯤 정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정씨는 혐의를 부인하다 결국 자백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집 명의 이전 문제 때문에 부인하고 다투다가 목을 졸라서 살해했다고 진술했어요."

경찰은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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