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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유진 구미시장 퇴임, 무주공산 '경북도지사' 싸움 시작

등록 2018.01.26 08:50

수정 2020.10.06 02:30

[앵커]
경상북도 구미의 남유진 시장이 현직 단체장 가운데에는 처음으로 올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시장직을 내려놓았습니다. 남 시장의 퇴임으로 경북도지사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미시청 직원들이 남유진 구미시장에게 꽃가루를 던지며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시장님, 사랑합니다."

남유진 구미시장이 임기를 4개월여 남겨 놓고 자진 사퇴했습니다. 오는 3월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도지사 자유한국당 경선 준비에 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단체장이 6.13 선거를 위해 사퇴하는건 남시장이 처음입니다. 남시장은 공직자의 선거운동이 국회의원에 비해 제한이 많다며 조기 사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남유진 / 구미시장
"근무시간 중에는 공공기관의 장소 외에는 민간 행사를 못 가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제약이 되어 있기 때문에 선거운동을 공정하게 할 수 없죠. 국회의원은 멋지게 하고, 우리는 아무것도 못 하고 그런 상태입니다."

공무원 출신의 남 시장은 구미시장만 3선을 역임한 행정 전문갑니다. 남 시장은 일찌감치 큰 시정을 처리해 사퇴에 따른 업무 공백도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남유진 / 구미시장
"(구미시) 예산안, 사업계획, 인사 모든 것을 마무리 했습니다.경북도민의 심판을 받는 도지사로서, 그게 더 급선무라고 생각이 되고요."

이미 자유한국당에는 이철우, 박명재, 김광림 국회의원이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오중기 대통령비서실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른정당 권오을 최고위원, 무소속 박승호 전 포항시장도 경북도지사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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