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뉴욕에 노무현 조롱 광고…與 "패륜" 규탄

등록 2018.01.26 21:48

[앵커]
초대형 광고판들이 밀집해 있는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옥외 광고가 실렸습니다. 미국에 살고있는 교포가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를 보고 이런 광고를 착안했다고 하는데 파문이 커지자 광고대행사측은 사과문을 내걸었습니다. 여당과 노무현 재단은 "있을 수 없는 패륜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장용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 광고판에 나온 광고입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합성한 사진과 함께 '생일 축하'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입니다.

이 광고를 요청한 사람은 자신을 교포라고 밝히며 극우 성향 사이트에 광고 계약서를 올렸습니다. 타임스퀘어에 걸린 문재인 대통령 생일축하 광고를 보고 착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항의가 몰리자 광고 대행사는 "진짜 생일축하 메시지로 여겨 광고를 송출했다"며 사과문을 광고판에 내걸었습니다. 여당은 비판했습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비운에 돌아가신 전직 대통령을 국제적으로 조롱하는 상상할 수 없는 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 

노무현 재단은 "표현의 자유라는 탈을 쓴 패륜적 행태"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부적절한 광고라고 지적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난 광고를 올린 것은 부적절해 보이지만, 밀양 대참사 앞에서 정쟁을 하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합니다."

네티즌들의 감정 싸움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의 광고 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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