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가 1층 응급실 탈의실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기합선 흔적도 나왔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동 감식반이 발화지점을 집중 감식합니다. 연기가 처음 시작된 탈의실입니다. 탈의실은 응급실 뒷편에 커튼으로 막아놓은 공간입니다.

전직 세종병원 간호사
"환자들 이불 이런거 응급실 소변 보시거나 응급환자 피 흘리고 계시면 좀 갈아 입힐려고 시트하고 이불하고 준비돼 있었어요."

합동감식에서 국과수는 탈의실 천장에서 전기 합선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전기 배선을 수거해 정밀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일부에서 주장하는 전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바닥에서 연소된 흔적도 없었습니다.

고재모 과장 / 국과수 법안전과장
"바닥에 상부로 연소로 진행된 양상 식별되지 않아 위에서 아래로 천장에서 하단으로 연소가 진행된 걸 확인"

경찰은 최근 세종병원이 CT실과 검사실을 옮긴 공사를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배선에 과실이 있었는지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사망자 37명 가운데 33명 사인은 화재사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망자 가운데 4명은 사인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음에 따라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