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美 "평창 개막 전날 북 열병식 열리지 않길"…北, 축소하나

등록 2018.02.01 21:07

수정 2018.02.01 21:13

[앵커]
오는 8일로 예정된 북한 열병식에 대해 미국이 하지 말아야 한다고 공개적인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말을 단순히 그렇게만 받아 들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빅터차 대사 지명 철회와 같은 여러 움직임의 연장선에서 보면 미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걸 짐작할수 있습니다. 어쨌든 북한도 오늘은 조금은 물러서는 듯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국제부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가 북한 열병식 계획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스티븐 골드스타인 미 국무부 차관은 "오는 8일 열병식이 열리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 며, "올림픽이 선수들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훼방하는 어떤 것도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북한 열병식 개최 등 도발적 행위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사실상 김정은을 향해 열병식 취소나 연기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노규덕 / 대변인
"2월 8일로 예상이 되는 북한 열병식에 대한 미국정부의 입장 내지는 기대, 희망, 희망을 표명한 것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첫 국정연설에서 북핵이 미 본토를 위협한다며 최대 압박을 강조한데 이어 핵추진 항공모함을 괌에 보내는 등 미국은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견제 고삐를 더욱 죄는 상황,, 이런 가운데, 북한은 외국기자들의 열병식 초청을 급하게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는 열병식 참가자들의 숙소용 천막촌이 위성사진에서 보이지 않아 규모가 과거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습니다.

TV조선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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