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신촌세브란스 화재로 300여명 긴급대피…"인명피해 없어"

등록 2018.02.03 19:20

[앵커]
병원에서 또 불이 났습니다. 오늘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불이 나 3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연기를 마신 환자들 가운데 일부는 소방 헬기로 이송됐습니다.

먼저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안이 연기로 가득차 한치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소방관들이 시뻘건 불길을 잡으려 연신 물을 뿌리고, 검게 그을린 병원 바닥이 물로 흥건합니다. 오늘 오전 8시쯤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3층 식당가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기 위해 이렇게 천장을 뜯어 소방수를 공급하고 유리창을 깨 연기를 밖으로 배출시켰습니다. 연기가 빠르게 퍼지면서 환자와 보호자 등 3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연기를 들이마신 환자들 중 한 명은 소방 구조헬기로 이송됐습니다.

이상인 / 고양시 행신동
"환기구 부분에서 연기가 굉장히 많이 올라오고 있는 단계였고, 요즘 화재가 많이 나니까 덜컥 겁이 좀 들긴 했었거든요"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소방관 298명을 투입했고, 불길은 2시간 만에 완전히 잡혔습니다. 병원 식당가에 있는 피자가게 환기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전기 합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동식 / 서대문소방서 현장대응단장
"복도 천장은 건물 우측 3층 본관 입구로 들어가는 5번 게이트입니다.천장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한 사건입니다."

병원 측은 화재 복구 작업을 위해 예정된 본관 외래 진료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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