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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온 한파…4년 만에 문 연 빙어축제 '북적'

등록 2018.02.03 19:41

[앵커]
낮부터 기온이 뚝 떨어지며 또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몇년간 얼음이 얼지 않아 반쪽짜리 축제를 열었던 인제 빙어축제엔 올해 제대로된 얼음낚시터가 열렸습니다. 강추위 속에서도 전국의 겨울축제장은 인파로 붐볐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꽁꽁 언 소양호에 사람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빙어낚시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김은주 / 경기 평택시
"낚시를 하다보니까 그런지 별로 추운지도 모르겠고, 너무 재밌네요."

즉석에서 맛보는 빙어맛은 일품입니다.

김용길 / 강원 인제군
"빙어는 죽은 고기로는 회를 못먹습니다. 그래서 살아있을 때 먹는 맛 그맛입니다."

올해는 강추위로 얼음 두께가 30cm 넘게 얼면서, 4년만에 얼음 낚시터가 부활했습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지난 2015년부터 2년 연속 축제를 포기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얼음낚시터를 제외한 반쪽짜리 축제를 열었습니다. 올해는 강추위 덕분에 관광객 40만명을 회복했습니다.

눈썰매를 타고 신나게 내달립니다. 겨울놀이를 즐기다보면 어느새 추위도 잊습니다.

강철 / 전남 광양시
"사람도 많고 애들도 재밌게 놀고 하니까 아빠로서는 기분 좋죠."

입춘인 내일은 더 추워집니다. 내일 아침은 서울이 영하 13도, 대전 영하 12도까지 떨어집니다. 이번 한파는 다음주 수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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