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임은정 "조희진 폭언 증거 있다"…사퇴 요구 왜?

등록 2018.02.04 19:08

수정 2018.02.04 19:23

[앵커]
서울북부지검 임은정 검사가 조희진 조사단장의 사퇴를 강력히 요구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 과거 자신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보고하자 조 단장이 폭언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임 검사는 대화록 등 관련 증거 공개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은정 검사가 의정부지검에 근무하던 지난 2016년, 당시 지검장인 조희진 성추행 조사단장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임 검사가 성폭력 피해 사실을 얘기하자 조희진 단장이 "조직과 어울리지 못하니 나가라, 정신병원 치료를 받으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임 검사는 조 단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대화록 수백페이지를 검찰 내부 통신망에 공개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검찰 내부에선 조 단장에 대한 임 검사의 불신이 사퇴 요구로 이어졌다는 말들이 나옵니다.

여성 1호 검사장 등 여검사 선두주자인 조 단장이, 후배 여검사들의 어려운 상황에 미온적인 태도였다는 게 임 검사측 입장입니다.

"안태근은 못건드린다"고 했다는 조 단장 발언도 진위를 떠나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해 조 단장은 "수사결과로 말하겠다"며 사퇴론을 일축했습니다.

조사단이 단장 사퇴 요구 하루만에 서 검사 조사에 착수한 것도 논란을 서둘러 잠재우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조 단장과 임검사간 공방이 가열될 수록 조사단을 둘러싼 잡음도 커질수밖에 없습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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