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입춘인데 전국은 '꽁꽁'…호남은 눈도 '펑펑'

등록 2018.02.04 19:19

수정 2018.02.04 19:34

[앵커]
피부로 느끼긴 어려우셨겠지만, 오늘은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절기 입춘입니다. 하지만 전국에선 영하권의 강추위가 이어졌고 호남과 제주지역은 폭설까지 내렸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흰 눈이 시내를 뒤덮었습니다. 학교 운동장은 아이들의 하얀 도화지가 됐습니다. 입춘이면 잔치를 하느라 시끌벅적하던 농촌마을은 한파와 폭설에 조용했습니다.

나연덕 / 전북 정읍시 주동
"예전에는 어른들이 많이 계셔 가지고 굿도 하고 놀기도 했는데…."

어젯밤부터 전북 정읍과 고창 등 호남지역은 10cm이상의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입춘에 내린 폭설에 이렇게 눈이 쌓인 거리와 옷가게의 봄옷이 서로 공존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3도를 비롯해 춘천 영하 17도, 대전 영하 12도, 광주 영하 7도, 부산 영하 8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도 대부분 영하권에 머물렀습니다.

최영빈 / 전북 정읍시 연지동
"원래는 이 안에다 파카만 입고 좀 간편하게 입는 편인데, 이 안에다가 3-4겹을 더 껴입고 지금 외출하는 것 같아요."

제주도는 한파와 폭설, 강풍까지 이어졌습니다. 제주공항을 오고가는 항공편 18편이 결항되고, 109편이 지연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춘자 / 제주공항 이용객
"(결항 됐을 때)계획은 아직 없어요.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혹시 못가면 어쩔 수 없죠."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다음주 수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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