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북한 예술단 내일 '만경봉92호' 타고 온다…제재 논란도

등록 2018.02.05 13:07

수정 2018.02.05 13:19

[앵커]
오늘 오전 우리나라에 들어온 북한 예술단 선발대를 시작으로 김영남 등 고위급 대표단까지 이번주 북측이 대거 우리나라를 방문합니다. 그런데 내일 들어올 북한 예술단이 북한 선박인 만경봉호를 타고 오겠다고 통보했습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이채현 기자, 내일 북한 예술단이 만경봉호를 타고 오기로 결정된겁니까? 제재 위반 논란도 있다고요.

 

[리포트]
네, 정부는 아직 협의중이라고 밝혔지만, 북한 예술단 파견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북측 의사대로 만경봉호를 타고 올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어제 오후 우리 측에 통지문을 보내 6일 예술단 본진이 만경봉 92호를 이용해 방남하고, 예술단 숙식 장소로 이용할 예정이라고 알려왔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사실을 밝히며, 어느 항구에 정박하는지 등 구체적 사항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제재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부는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과 입항을 금지하는 5.24 조치와 '예외'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 2016년 12월에도 우리 정부는 대북 독자제재안을 발표하고 북한 선박의 영해 진입을 금지했습니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우리의 제재와 유엔 결의, 미국 제재 관련해 논란이 발생하지 않게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통일부는 또 어젯밤 김영남 상임위원장 등 북측 고위급 대표단 파견 소식을 전하며 개막식이 열리는 9일부터 11일까지 김영남을 단장으로, 3명의 단원과 18명의 보장성원이 방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김영남의 방문을 환영한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올림픽 성공에 대한 북한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과 김영남의 면담 계획에 대해서는 "다양한 소통의 기회 마련할 것이고, 확정되는 대로 말하겠다"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통일부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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