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與 "판결 존중 못 해"…"파면하라" 국민청원 쇄도

등록 2018.02.06 21:11

수정 2018.02.06 21:21

[앵커]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에 대해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법원 판결을 존중할 수 없다"는 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판결을 내린 판사를 파면하라고 요구하는 글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최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이재용 부회장 집행유예 판결을 일제히 성토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는 삼성 봉건 왕조의 3대 세습 경제권력 앞에서 대한민국의 정의로워야 할 법이 무기력했다는 것을 확인했다."

"재판이 아닌 개판"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법원 판결을 존중할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려는 마음에 앞서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확인되지 않은 친인척 관계를 거론하며 판결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박영선
"지금 떠도는 소문처럼 자유한국당의 박선영 전 의원이라든가 김진태 의원과 친인척 관계에 있는 판사라면..법원 스스로 제척을 하든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형식 판사 파면을 요구하는 글이 500여건 올라왔고 정 판사 특별감사 청원 글에는 10만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삼성 법무팀장 면접본 건가", "국민을 개돼지로 본 판결"이라는 글도 소셜미디어에 등장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정 판사가 한명숙 전 총리에게 유죄를 선고했던 전력을 문제삼았습니다. 하지만 정 판사는 같은 당인 원혜영 의원에게 무죄를 선고한 적도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은 "법원 판결이 마음에 안 든다고 사정없이 매도하는 민주당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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