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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특조위 "헬기 사격 확인…전투기 폭탄장착 대기"

등록 2018.02.07 15:20

수정 2018.02.07 15:26

[앵커]
국방부 5·18 특별조사위원회가 5개월간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동빈 기자, 특조위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군이 헬기 사격을 가했고 전투기 출격 대기를 시켰다고 결론내렸는데, 증거가 나왔습니까?

 

[리포트]
5.18 특별조사위원회는 오늘 최종 조사 결과 발표에서 '헬기에서의 사격 실시'를 처음으로 밝혀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특조위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헬기 조종사들의 무장 장착 증언 외에 실제 사격을 했다는 군인 진술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헬기 운항 일지 등도 현재 남아 있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시민 목격자들의 헬기 사격 진술이 추가되었고, 광주 전일빌딩에 남아있는 탄흔이 위에서 쏜 탄환 때문이라는 점을 종합해 헬기에서의 사격이 있었다고 결론내렸씁니다.

두 번째로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입니다. 특조위는 "공군이 수원 제10전투비행단과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이례적으로 전투기에 폭탄을 장착한 채 대기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광주 폭격이 목적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특조위는 대규모 인명살상을 전제로 하는 진압작전계획이 검토되었다는 것이 여러 정황으로 확인되었으나, 전투기가 광주를 폭격하기 위해 무장 출격 대기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출범한 국방부 5·18 특조위는 62만 쪽에 달하는 자료를 분석하고, 당시 군 관계자와 목격자 등 120명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특조위의 조사 결과를 존중한다고만 할 뿐, 실제 헬기 사격 여부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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