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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탄 승용차에 불 지르고 도주…50대 남성 스스로 목숨 끊어

등록 2018.02.07 21:20

수정 2018.02.07 21:39

[앵커]
한 여성이 타고 있던 자동차에 불이 나 중태에 빠졌습니다. 평소 스토킹을 하던 50대 남성이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건데 이 남성은 범행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지난 5일 오후 3시쯤 경기도 평택의 한 주택가에 세워진 자동차에서 불이 났습니다.

차 안에는 49살 여성 A씨가 타고 있었습니다.

목격자
"소화기 들고서 뿌려 준 다음에 보니까 불은 더 커져있고..."

이 사고로 A씨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차 안에서 A씨와 다투던 50살 김모씨가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달아난 김씨는 평택의 한 다리 아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저승에 가서 죗값을 치르겠다는 내용의 유서가 나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12월 A씨의 집에 무단 침입했다가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A씨는 당시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꾸 나타나니까 신고를 하는 거야. 스마트 워치를 지급해 줬고."

A씨는 사고 당시, 버튼만 누르면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스마트 워치를 집에 둔 채 출근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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