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평창 노로바이러스 비상, 오늘만 54명 추가…확진 86명

등록 2018.02.07 21:21

수정 2018.02.07 21:40

[앵커]
세계인의 스포츠 잔치를 앞둔 평창에 노로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보안요원에 이어서 경찰과 외신 기자들까지 감염돼, 확진 환자가 86명으로 급격히 늘었습니다. 문제는 손세정제 같은 기본 위생 물품도 없어,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로바이러스가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 5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로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오대산 청소년수련원의 민간보안요원들 사이의 확진 환자가 기존 21명에서 39명이 더 늘었습니다.

여기에 경찰 9명 등 오늘까지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노로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모두 86명입니다. 이들은 치료를 받고 현재 자가 격리조치 됐습니다.

게다가 설사 환자 신고 접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노로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김현준 /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관리센터장
"철저한 방역과 환자 격리 접촉자 관리 소독 이런 부분들을 철저히 시행되어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씻기와 음식 익혀 먹기 등의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평창에서 손세정제조차 구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올림픽 스타디움 인근 편의점 직원
(손세정제 있어요?) "손세정제는 없는데요."

개막을 코앞에 두고 사태를 진정시키지 못한다면, 평창올림픽 홍보에 악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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