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부모의 나라'에서 금메달 노리는 클로이 김

등록 2018.02.08 21:33

수정 2018.02.08 21:54

[앵커]
폭발적인 속도와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는 클로이 김입니다. 부모님의 나라 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미국을 대표해 참가하는 '스노보드 천재소녀' 클로이 김의 사연을 김지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까마득한 높이에서 공중 3회전. 독보적인 체공 시간을 자랑하며 한 마리 새처럼 날아다니는 이 선수는 미국의 클로이김입니다.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재미교포로, 4살 때부터 스노보드를 배웠습니다.

클로이 김
"아빠랑 같이 (산에) 갔었어요. 거기서부터 아빠랑 같이 스노보드 타고 그렇게 배웠어요."

6살 때 이미 미국 스노보드 선수권 3위에 오르며 '천재소녀'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2015년 하프파이프 X게임에서는 열네 살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 신기록을 세웠고 이듬해에는 US 그랑프리에서 여자 최초로 세 바퀴 회전 묘기를 선보였습니다.

한국이 부모님의 나라지만 문화적으로는 통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숫자 4가 죽음과 연관되는 이미지가 있다는 질문을 받은 클로이 김.

클로이 김
"숫자 4는 제게 행운의 숫자입니다. 항상 한국 음식을 먹고 부모님이 한국 노래도 많이 알려주셨어요."

올해 17살인 클로이 김은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스포츠 스타입니다.

클로이 김
"부모님의 모국에서 첫 올림픽을 뛰는게 믿기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모님의 나라'에서 생애 첫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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