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전체

'CSI:소비자탐사대' 모텔 위생 점검…"침대 시트 안 갈고 그대로"

등록 2018.02.09 18:30

수정 2018.02.09 18:31

'CSI:소비자탐사대' 모텔 위생 점검…'침대 시트 안 갈고 그대로'

 

# 다른 사람 잔 침대 시트 그대로!…호텔 위생 2탄
지난 주 방영된 'CSI: 소비자탐사대'에서는 특급호텔 객실 청소 위생 실태를 밝히면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주에는 '호텔 위생 점검' 2탄으로 더 많은 소비자가 이용하는 모텔과 중저가 숙박업소를 취재한다. 결과는 역시 충격적이었다. 모텔에 체크인한 직후 점검한 침대 시트에서는 이전 이용자들의 것으로 보이는 체모와 머리카락이 한 움큼 모였다. 체크아웃한 방의 침대 시트는 교체하지도 않고 다음 투숙객을 받았고, 바닥에 떨어진 베개도 툭툭 털어 그대로 올려뒀다. 심지어 투숙객이 먹다가 남긴 음식을 쓰레기봉투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 테이블에 올려놓는 등 청소 실태를 알고는 숙박하기도 힘든 지경이었다.

'CSI:소비자 탐사대' 호텔 위생 편 방영 이후 업계와 정부는 어떤 대책을 내놓았을까? 2014년 이후 호텔들은 3년마다 등급 심사를 받아야 하고, 올해가 심사를 받는 첫해다. 등급 심사를 받지 않으면 행정 처분이 예고돼 있다. 'CSI: 소비자 탐사대'가 취재했던 경악할 수준의 청소 행태를 보인 5성급 호텔들도 심사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호텔 등급을 심사하는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의 생각을 들어본다.

 

'CSI:소비자탐사대' 모텔 위생 점검…'침대 시트 안 갈고 그대로'
 

# '고객님 택배는 곧 나의 택배'…"던져버려!"
설 연휴를 앞두고 누구보다 바쁜 것은 택배업체. 주고받는 택배 물건이 도착해 상자를 개봉하는 즐거움은 명절의 큰 기쁨이다. 하지만 배달 온 택배 상자가 찢어지고 내용물이 손상되면 기분을 망치기에 십상이다. 배송 과정에서 택배 물건이 어떻게 다뤄지는지 알아본다.

전국에서 몰려온 수많은 택배가 모이는 지방의 집하장에서는 한정된 시간에 택배 물량을 분류해 다시 고객의 주소지로 배송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그런데 'CSI:소비자 탐사대'가 작업 현장을 취재해보니, 수많은 택배 상자가 아무렇게나 던져지고 있었다. 현장에 걸린 ‘고객의 택배는 곧 나의 택배. 소중히 다뤄주세요’라는 주의 문구가 무색할 정도. 현장 작업자들은 쫓기는 시간 탓인지 택배를 마구 던지고 있었다. 깨지거나 파손되기 쉬운 물건인지 꼼꼼히 살피는 사람은 없고, 일단 목적지로 향하는 배송차에 아무렇게나 던져 쌓는 데 급급했다.

결국, 깨지고 부서진 택배 물건이 고객의 집에 배달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 하지만 고객들은 택배회사에 배송을 의뢰하기 전 계약을 할 때 파손 면책 조항에 서명해야 접수가 되는 실정이다. 결국, 파손돼도 택배회사는 책임 없다는 데 동의해야 택배 물건을 받아주겠다는 것. 소비자는 택배회사의 돈벌이 수단일 뿐인가? 'CSI:소비자탐사대'가 조명했다.

 

'CSI:소비자탐사대' 모텔 위생 점검…'침대 시트 안 갈고 그대로'
 

한편, '가면탐사대'에서는 베트남 쌀국수의 비밀을 파헤친다. 몇 년 전부터 프랜차이즈 식당이 주도하며 우후죽순 생겨난 베트남 음식 전문점. 그 중에서도 단연 인기가 높은 메뉴는 베트남 쌀국수다. 원래는 12시간 이상의 정성이 들어가 육수가 필요하지만, 긴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5분 만에 ‘깊은 맛’의 육수를 뚝딱 만들어내는 방법을 15년 경력의 가면 요리사가 밝힌다.

 

'CSI:소비자탐사대' 모텔 위생 점검…'침대 시트 안 갈고 그대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1만~2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 원까지 호가하는 와인 종류를 맛으로만 감별할 수 있는 지 실험해 본다. 평소 와인을 즐겨 마신다는 와인 동호회 회원을 상대로 만원 대부터 30만원 대까지 5종의 와인을 준비해 테스트를 실시하고, 값어치를 매겨보도록 했다. 또 호텔 수석 소믈리에가 알려주는 좋은 와인 고르는 법도 함께 알아봤다.

'CSI:소비자 탐사대'는 오는 11일(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된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