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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로 앉은 南北 VIP…김정은 친서 전하나

등록 2018.02.10 12:59

수정 2018.02.10 13:1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뒷줄에 앉은 김여정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오늘 청와대에선 북측 고위급 대표단 오찬이 있는데, 김정은 친서가 전달될지 관심입니다.

정치부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어제 개회식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모두 밝은 표정이었죠?

 

[리포트]
예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이 악수를 건네자, 김여정은 "정말 반갑습니다. 김여정입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김여정의 직급은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으로 북측 대표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보다 낮지만, 실세 단장격인 의전을 받았습니다.

문 대통령이 북측 대표단을 반갑게 맞은 것과 달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개회식장에서도 북측 인사들을 외면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열린 리셉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기념사진만 찍은 뒤 5분만에 만찬장을 떠났습니다. 북한과 대화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앵커]
북측 대표단이 청와대에서 김정은 친서를 전달할 수도 있는데, 청와대 오찬이 몇시입니까?

[리포트]
예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청와대에서 김영남과 김여정 등 북측 고위급대표단을 접견합니다. 접견 뒤에는 함께 오찬을 할 예정입니다.

면담이나 오찬에서 김여정이 자신의 오빠인 김정은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를 문 대통령에게 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만큼, 수세에 몰린 김정은이 남북정상회담 제안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정남과 김여정은 내일 북한으로 돌아가기 전에 삼지연 관현악단의 서울 공연을 관람하는 일정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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