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7

태권도로 다시 하나 된 南北…"감동의 연속"

등록 2018.02.10 19:40

수정 2018.02.10 19:45

[앵커]
어제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식전 합동공연을 했던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오늘 다시 한 번 만나 찰떡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띠로 눈을 가린 우리 시범단 선수가 종소리만 듣고 2.5m 높이의 송판을 정확하게 격파합니다. 18명이 동시에 펼치는 품새 시범은 절도가 넘쳤고 기합은 공연장을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음악 없이 격파가 주류를 이룬 북한 시범단의 공연은 투박하지만 힘이 넘쳤습니다. 여성 선수가 남성 선수들을 차례로 제압하는 호신술 연기에 우리 관객들은 큰 환호성을 보냈습니다.

반기문 IOC 윤리위원장은 "태권도는 세계 평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반기문 / IOC 윤리위원장
"어제 오늘 참 우리는 감동의 감동의 연속입니다."

북한 장웅 IOC위원도 남북한의 체육 교류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웅 / 北 IOC 위원
"앞으로 계속 이거. 여기서 끝내지 말고 계속 해야지. 잘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합동공연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북한 주도 태권도연맹 리용선 총재 등도 참석했습니다. 공연은 남북한 태권도 시범단이 각각 시범을 보인 뒤 합동 공연 10분을 더해 총 60분간 치러졌습니다.

남북한 태권도 합동공연은 서울로 장소를 옮겨 계속됩니다. 오는 12일 서울시청, 14일 MBC 상암홀에서 연이어 공연을 펼칩니다.

강원도 속초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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