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현송월 단장 등 北 예술단 귀환…'북송 요구' 탈북여성 소동도

등록 2018.02.12 13:02

[앵커]
강릉과 서울, 두 차례 공연을 열었던 삼지연관현악단이 오늘 오전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이채현 기자! 북한 예술단, 북한으로 돌아갔죠? 예술단 방북 과정에 소동도 있었다고요?

 

[리포트]
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북한 예술단이 오늘 오전 9시워커힐 호텔을 나와 11시 20분쯤,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현 단장과 예술단원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무표정으로 일관하며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예술단 버스가 남북 출입국사무소에 도착했을 때, 소동도 있었습니다.

"평양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탈북여성 김련희씨가 갑자기 이곳에 나타나 "잘가"라며 한반도를 흔들었고, 당국자들이 제지에 나섰습니다.

북측 단원들은 얼떨떨한 표정으로 쳐다봤습니다.

정부는 현재 김씨가 민간인 통제 지역인 이곳에 어떻게 출입할 수 있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예술단이 북으로 올라가면서 이제 우리 측에 남아있는 건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보장성원들 정도입니다.

북한 응원단은 폐막식까지 계속 있을 예정입니다. 오늘은 원래 북한 알파인스키팀 경기가 있어, 응원단이 처음으로 야외 응원을 하기로 했는데 강풍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연기됐습니다.

통일부는 어젯밤 북측 고위급 대표단 방남을 평가하는 자료를 내기도 했는데요.

백태현 대변인은 "분단 이후 최초로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과 북한 최고지도자 직계 가족이 왔다"며 "북한이 필요한 경우 전례없는 과감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습니다.

통일부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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