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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남북태권도 시범단 서울시청에서 합동공연

등록 2018.02.12 21:47

[앵커]
평창올림픽 개막식 사전 공연을 펼쳤던 남북 태권도 시범단이 오늘은 서울에서 합동 공연을 했습니다.

같은듯 다른 남북 태권도, 최원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태권도 단원이 높이 뛰어 오르며 두꺼운 송판을 격파합니다. 여러겹 쌓인 석판을 연달아 격파하고, 맨몸으로 각목 격파술을 선보입니다. 여성 단원은 호신술로 남성들을 제압합니다.

북한 태권도는 간결하고 힘 있는 동작이 특징입니다.

"여성들도 태권도를 부단히 연마하면 얼마든지 위험한 상대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됩니다."

우리나라 시범단은 화려한 공중동작을 선보였습니다. 흥겨운 아리랑에 맞춘 태권도 동작과, 전통 부채춤 안무도 곁였습니다. 빠르고 화려한 발차기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공연의 마지막은 남북 태권도가 함께 했습니다. 절도 있는 합동 품세 공연에 이어 남북 태권도 시범단 대표가 함께 송판을 격파했습니다.

배가은 / WT 태권도 시범단
"정치적 문제나 그런거는 저희는 상관 없고 순전히 같이 태권도를 하는 태권도인으로서 같이 공연을 준비하고…."

남북 태권도 시범단의 서울시청 합동 공연은 평창과 속초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공연에서, 내년 전국체육대회를 서울과 평양에서 함께 개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북한 태권도 시범단은 모레 서울 상암에서 마지막 합동 공연을 한 뒤 북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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