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코리아팀, 일본에 1-4 석패…귀화 선수 그리핀 첫 골

등록 2018.02.14 21:30

수정 2018.02.14 21:37

[앵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코리아팀이 일본을 상대로 한 골을 넣으며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귀화선수 희수 그리핀이 코리아 팀의 첫 골을 넣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0-2로 뒤진 2피리어드. 박윤정의 패스를 받은 희수 그리핀의 슛이 상대 골리를 뚫습니다. 코리아팀의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입니다. 한국 팀의 경우 일본을 상대로 2012년 이후 6년 만에 넣은 골입니다.

골을 넣은 희수 그리핀은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미국 출신 귀화 선수로 역사적인 올림픽 첫 골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코리아 팀은 이후 상대를 압박했지만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두 골을 더 잃어 1-4로 패배, 이번 올림픽 3패째를 기록하게 됐습니다.

일본은 1998년 나가노, 4년 전 소치에 이어 3번째 동계올림픽, 올림픽 13경기 만에 사상 첫 승을 거뒀습니다.

한편 만원 관중이 들어찬 관동하키센터는 북한 응원단과 함께한 열띤 응원의 장이었습니다. 북한 응원단은 경기 시작 전부터 준비된 박수와 율동으로 경기장 분위기를 이끌어갔습니다.

코리아팀은 오는 18일부터 이어지는 순위 결정전에서 일본과 다시 대결할 가능성이 큽니다. 세계의 벽은 높았지만 우리 선수들, 잘 싸웠습니다. 평화라는 정치적 메시지 외에도 한 단계 경기력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했습니다.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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