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세뱃돈을 잡아라"…명절 피로 푸는 유통가, 주부 마케팅도 '봇물'

등록 2018.02.17 19:19

수정 2018.02.17 19:30

[앵커]
설을 쇠고나면 가장 분주한 곳이 유통가와 금융가라고 합니다. 세뱃돈으로 지갑이 두둑해진 꼬마 고객들과 명절에 지친 주부 고객들의 마음을 빼앗기 위해, 치열한 마케팅 대전이 벌어집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마의자에 몸을 맡긴 주부들이 누워 있습니다. 명절을 치르느라 피로가 쌓인 주부 고객들을 상대로 한 백화점이 기획한 가전 체험행사입니다.

김일구 / 백화점 영업 담당
"설 이후에는 본인만을 위한 가구, 소파 등의 상품들이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명절 증후군을 덜어주는 무료 손 마사지와 네일 케어로, 주부 고객 모시기에 나선 백화점도 있습니다.

설 세뱃돈으로 지갑이 두둑해진 어린이 고객을 겨냥한 금융상품도 특수를 맞았습니다.

이채원 / 경기도 수원시
"이모가 2만 원 줬고, 할머니가 5만 원 줬어요. 세뱃돈 받은 걸로 저축해서 부자될 거예요."

이수민 / 경기도 수원시
"15만 원 받았는데, 통장에도 넣고 (나중에) 대학에 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KB국민은행은 18세 이하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추첨을 통해 최대 50만 원의 세뱃돈을 줍니다. 신한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첫 거래를 트는 고객에게 이자를 3배까지 올려주는 상품을 내놨습니다.

온라인 쇼핑업체도 "설 연휴 직후 장난감 매출이 크리스마스와 어린이날 다음으로 높다"며 장난감 할인행사에 돌입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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