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7

'3연패 도전' 이상화, 고다이라 바로 뒤 아웃코스 출발

등록 2018.02.18 19:29

[앵커]
잠시 뒤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가 500m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합니다. 평소 선호하는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치게 되면서, 최상의 판이 짜여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동계올림픽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 오늘 저녁 스피드스케이팅 500미터에서 일본의 아리사 고와 함께 15조에 배정됐습니다. 아리사 고는 인코스, 이상화는 아웃코스 출발입니다.

이상화 / 빙속 국가대표 선수
"1,2차 레이스를 인코스, 아웃코스 한 번씩 다 타봤기 때문에 한두 번 했던 경기가 아니라 어느 코스에서든 부담은 없을 것 같아요."

이상화는 최근 독일 전지훈련에서 인코스 스타트를 집중 훈련하긴했지만, 평소 아웃코스 스타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코스로 출발하면 마지막 곡선 주로를 크게 돌 수 있어 후반 스퍼트에 유리하지만, 아웃코스로 출발할 경우 레이싱 막판에 상대의 등을 보면서 따라붙을 수 있는 심리적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상화는 지난 2013년 11월에 작성한 36초 36 세계기록을 아웃코스로 출발해 달성했습니다. 이상화의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고다이라는 이상화 직전인 14조 인코스에 배치됐습니다.

고다이라의 경기 결과를 확인한 다음에 뛰는 것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앞서 주종목인 500m에 집중하기 위해 1000m 출전까지 포기한 이상화. 올림픽 빙상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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