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봄 재촉 꽃망울 활짝…당분간 포근한 날씨

등록 2018.02.19 21:50

수정 2018.02.19 21:54

[앵커]
오늘은 봄 기운에 얼음이 녹기 시작한다는 절기상 우수인데요, 전국이 모처럼 포근했습니다. 남쪽에선 매화와 동백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을 재촉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백꽃 자생지인 여수 오동도입니다. 새빨간 동백꽃이 곳곳에서 고개를 내밉니다.

"꽃이 너무 예쁘다."

이곳 오동도의 동백나무 3천여 그루 가운데 20%가 꽃망울을 터트렸습니다. 관광객들은 동백꽃을 사진에 담으며 봄을 기다립니다.

이광수 / 대구시 북구
"저도 봄을 무척 기다리고 있고, 설레고. 빨리 동백꽃이 활짝 피었으면 진짜 좋겠습니다."

제주에는 새하얀 수선화와 매화가, 부산에는 선홍빛 홍매화가 자태를 뽐냈습니다. 화사한 꽃잎에 봄향기가 가득합니다.

최덕임 / 부산 남구
"공원에 산책도 하고, 마침 홍매화가 피어 있습니다. 피어서 참 좋고, 봄이 완연히 온 것 같아요."

오늘 낮 기온은 서울 7도, 광주와 대구 11도, 부산이 13도까지 올랐습니다. 평년 기온을 웃도는 포근한 날씨에 시민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졌습니다.

유길상 / 대전 서구
"날씨가 많이 풀려서 외투도 안 입어도 되고 애들하고 나와서 활동하기 참 좋은 것 같아요."

기상청은 당분간 큰 추위 없이 평년 수준의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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