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7

평창에 뜬 샛별…한국 동계스포츠의 미래

등록 2018.02.25 19:32

[앵커]
이번 올림픽은 유독 '깜짝 메달'이 많이 나왔습니다. 다양한 종목에서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해 다음 베이징 올림픽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한국 동계 종목의 새 얼굴들을 신유만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준결승에서 0.01초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한국 설상 첫 메달을 따낸 이상호. 스스로도 믿기 힘든 은메달 수상에 밤잠까지 설쳤습니다.

이상호 / 스노보드 은메달리스트
"어제 자려고 누우니까, 자고 일어나면 꿈일 것만 같고 그래서 사실은 잠들기가 무섭고 그랬거든요."

정선군 사북읍의 고랭지 배추밭 눈썰매장에서 출발한 '배추 보이'는 이제 베이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상헌 / 스노보드 대표팀 코치
"올림픽 첫 출전한 어린 선수거든요. 저희 종목은 서른 중반 마흔 가까이 가도 메달을 따는 종목입니다."

쟁쟁한 선배와 동료들 사이에서 홀로 스피드스케이팅 1000m 동메달을 따낸 김태윤도 우리 빙상의 '새 얼굴'로 떠올랐습니다.

김태윤 /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
"어떻게 하면 스케이트 더 잘 탈 수 있을지 알게 된 것 같아서 내년 시즌도 잘 탈 수 있도록 벌써부터 얼른 준비하고 싶고…."

이상화, 이승훈이 여전히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차민규와 김민석, 정재원이 치고 올라오는 등 우리 빙속 대표팀은 자연스러운 세대 교체에 성공했습니다.

종합 7위로 김연아 이후 첫 '톱10'에 오른 여자 피겨 최다빈과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성적 15위에 오른 차준환도 앞으로가 기대되는 '떠오르는 스타'들입니다.

평창을 자신의 무대로 만든 '깜짝 스타'들은 4년 뒤 베이징에서 더 좋은 활약을 약속했습니다.

강릉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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